금리 더 오른다는데도···신규대출 80%가 ‘변동금리’ | |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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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| 관리자 | 작성일 | 2021-12-03 | 조회수 | 232 |
지난달 은행에서 나간 대출의 약 80%가 변동금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앞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이들이 금리 상승 위험에 직접 노출돼 우리 경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(신규 취급액 기준) 중 변동금리 비중은 79.3%로 전달보다 0.7%포인트 올랐습니다. 지난 6월 81.7%보다는 내렸지만 여전히 80%에 육박합니다. 지난해 12월(68.1%)에 비해서는 11%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. 잔액 기준으로 봐도 변동금리 비중은 높았습니다. 10월 기준 75.5%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.6%포인트 상승했습니다. 2014년 4월(76.2%)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 앞으로 금리의 방향성은 ‘위쪽’을 향할 것이 자명한데, 대출자들이 변동금리를 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. 당장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낮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KB국민·신한·하나·우리 등 4대 은행의 2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(신규 코픽스 연동)는 연 3.440∼4.981%였습니다. 반면 주담대 혼합형(고정형) 금리의 경우 연 3.820∼5.128%로, 하단과 상단 기준으로 변동금리보다 각 0.380%포인트, 0.147%포인트 높았습니다. 지난 1일에는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(3.970∼5.377%)가 변동금리(연 3.310∼4.814%)보다 약 0.6%포인트나 높았습니다. 아울러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(DSR) 규제가 시행 중인 가운데, 대출 금리가 낮아야 대출 한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‘울며 겨자먹기’ 식으로 변동금리를 택하는 대출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