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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
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21-10-15 조회수 266
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인상됩니다.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취급액 코픽스(COFIX·자금조달비용지수)가 한 달 만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폭인 0.14%포인트 급등했기 때문입니다.

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.16%로 전월(1.02%) 대비 0.14%포인트 상승했습니다. 앞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동월 0.88%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 6월 전월보다 0.1%포인트 상승해 0.9%대에 진입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
9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1.07%,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.85%로 전월보다 각각 0.03%포인트, 0.02%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.

코픽스는 농협, 신한, 우리, SC제일, 하나, 기업, 국민,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·적금,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나 대출금리를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합니다.

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, 정기적금, 상호부금, 주택부금, 양도성예금증서, 환매조건부채권 매도, 표지어음매출, 금융채(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)가 포함됩니다.
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신 잔액기준에 해당하는 상품에 기타 예수금,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됩니다.

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게 됩니다. 코픽스가 급등함에 따라 은행들도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릴 예정으로 보입니다. 

대출금리가 치솟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 하나는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정상화이고, 또 다른 하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압력 때문입니다. 
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경기 회복세에 따른 출구전략을 강구하기 위한 방법이라는것,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5~6%로 억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도 대출금리를 올리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. 은행들은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기때문에 대출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다는 얘기로 보입니다.

문제는 대출금리 상승 추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. 시중에는 한국은행이 11월에 한번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. 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